[선거상황실] 거대 양당 비례공천 마무리…표심은 어디로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총선 후보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여야 비례정당들은 비례후보들 속속 확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선부터 말 많고 탈 많다보니 역시나 어수선한 분위기 가시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어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 추렸죠.<br /><br />소수정당 후보자들이 5, 6번. 민주당 후보들은 11번부터 이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비례연합 참여했던 소수정당 4곳이었는데, 왜 후보는 두 명밖에 없을까요.<br /><br />소수정당들이 각각 후보명단 올리긴 했는데, 공관위가 심사를 해보니 가자환경당과 가자평화인권당 후보들은 국회의원 되기에는 자질이 좀 부족하다 이렇게 결론내리고 배제를 시킨겁니다.<br /><br />원내진입 부푼 꿈 안고 왔는데 이런 결과 받아들이기 힘들겠죠.<br /><br />당장 연합정당 박차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일본 아베보다도 정말 더 나쁜 짓입니다. 뒤에서는 다 이용만 해 먹는 이 정당을 우리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 뒷번호 받은 것에 대한 민주당원들 반발도 만만치가 않고요.<br /><br />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을 위기 놓였는데 이럴거면 왜 비례연합정당 만들었냐 이거죠.<br /><br />이 틈을 비집고 파고든 또다른 비례정당이죠.<br /><br />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수호하자 깃발들고 친문 표심 호소하며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,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상위순번에 배치하며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 결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분위기가 묘하게 흐르자 열린민주당 비난했던 민주당도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 "최소한의 연합은 해야되겠죠. 꼭 우리당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구성하기 전까지 연합을 하면 되는거니까요."<br /><br />두 당이 연대하면 시너지 효과 날 거란 분석도 있고, 오히려 중도층 이탈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선거에서 친여 정당들 얼마나 비례의석수 확보할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미래통합당과의 공천 갈등 끝에 새 지도부 들어선 미래한국당도 비례대표 후보 공천명단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1번을 받는 등 예상대로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당선권에 대거 배치됐고요.<br /><br />이들이 당선되면 자연스레 친황교안 그룹 만들어질테니 그만큼 황 대표 당내 입지력 강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 "더 강해지는 혁신, 더 커지는 통합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. 앞으로 단일대오로 뭉쳐서 한마음 한뜻돼서 좋은 결과를 반드시 국민께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, 엄밀히 말하면 서로 '남의 당'이잖아요.<br /><br />통합당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다른 정당에 대한 공천개입 논란은 선거 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끝으로 국민의당 살펴보죠.<br /><br />대구로 내려가 본래 직업이던 '의사 안철수' 모습 보여준게 효과가 있었을까요.<br /><br />국민의당 지지율 최근 민주당, 통합당 이어 3위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서로 꼼수 쓰는 모습에 여당도 싫고, 야당도 싫다 하는 유권자 표 가져오는게 목표인데, 여기도 비례후보 논란 있습니다.<br /><br />안 대표가 최근 의료봉사했던 병원 사람 1번에 놓고, 측근 의원인 이태규 전 의원, 권은희 의원 각각 2번, 3번 받으니까 자기 사람들만 심었다는 사천 논란 불거진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가뜩이나 답답한데 이를 뻥 뚫어줘야할 정치권, 뚫어주기는 커녕 답답한 모습만 계속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정치 혐오 커지다보니 투표 안한다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, 정치 무관심은 고스란히 유권자 몫으로 돌아온다는 말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